도요새들이 많이 온 이후, 탐조 횟수도 점점 늘어났다. 

 

하루하루 가는 날마다 처음 보는 혹은 가깝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오늘도 바로 남항으로 탐조!

 

※ 날씨가 어둡고 카메라를 잘 만지질 못할 때라 초점이 안 맞는 게 많고 크롭한 것도 많습니다. 

 

- 여러 종류의 물새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날씨가 그리 좋진 않지만 P1부터 탐조 시작! 가자마자 여러 도요새들이 보였다. 큰뒷부리도요 - Bar tailed godwit, 뒷부리도요 - Terek sandpiper, 흰물떼새 - Kentish Plover들이 바로 눈앞에 보였고 괭이갈매기 - Black tailed gull가 갯지렁이류 한 마리를 잡아먹는 것을 포착했다. 

 

 

- 번식깃으로 완벽하게 변한 흰물떼새(Charadrius alexandrinus)들. 

 

특히 흰물떼새들이 번식깃으로 많이 변해있었는데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이쁜 색을 가진 모습이었다. 

 

- 숭어(Mugil cephalus)를 잡아먹고 있는 왜가리(Ardea cinerea).

 

탐조대 저 멀리 자기 입보다 커 보이는 숭어 - Flathead mullet를 잡아먹는 왜가리 - Grey heron의 모습을 발견했다. 막 잡은 것으로 보았는데 어려움 없이 삼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러한 조류들은 목에 팽창하는 근육질이 발달되어 있다는데 목의 형태가 뱀과 비슷하면서도 기능도 비슷한 것 같다.

 

- 큰 크기를 자랑하는 큰뒷부리도요(Limosa lapponica)들.

 

항상 도요류 중에 큰 크기를 담당하는 큰뒷부리도요들도 열심히 먹이활동 중이다.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아 호주에서 더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 모여 다니는 중부리도요(Numenius phaeopus)들.

 

탐조대 가까이에서는 중부리도요 - Whimbrel들이 모여 다니고 있었다. 이 친구들 소리는 들을 때마다 특이하다. 

 

- 항상 보이는 청다리도요(Tringa nebularia)와 깝작도요(Actitis hypoleucos).

 

이제는 남항 어디서나 보이는 청다리도요 - Common Greenshank와 겨울에도 많이 본 깝작도요 - Common sandpiper도 보인다. 

 

- 사냥할 생물을 찾고 있는 쇠백로(Egretta garzetta).

 

요즘 점점 수가 늘고 있는 쇠백로 - Little egret들도 번식깃으로 바뀌어 구각의 색이 바뀌었다. 

 

이 친구까지 보고 P2로 넘어갔다. 

 

아직 이동하지 않은 쇠오리(Anas crecca)들과 꼬마물떼새(Charadrius dubius).

 

작은 습지에 도착하자 쇠오리 - Green winged teal 한 쌍과 꼬마물떼새 - Little ringed plover가 보인다. 그 뒤로는..

 

- 발구지(Anas querquedula)한 쌍이 보인다. 

 

발구지 - Garganey 한 쌍을 만났다. 그때는 2쌍이 있었는데 오늘은 P2에 한쌍만 보였다. 

 

- 깔끔하게 찍힌 발구지 수컷의 모습. 흰 눈썹이 정말 인상적이다. 

 

- 가까이 와준 중대백로(Egretta alba modesta).

 

중대백로 - large egret도 번식깃으로 이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로 P3로 이동해보았다. 

 

- 지렁이를 찾는 개똥지빠귀(Turdus naumanni eunomus). 

 

거의 도착할 때쯤 P3바로 옆의 화단으로 조성하고 있는 위치에서 개똥지빠귀 - Dusky thrush도 한 마리 발견. 원래는 자연적인 풀밭이었을 텐데 이미 꽃도 심고 길도 새로 생기고 호스도 생기고... 아마 많이 당황했을 녀석..

 

- 나머지 발구지 한 쌍은 여기서 놀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발견한 나머지 발구지 한 쌍! 쇠오리와 같이 놀고 있었다. 

 

편집하다 지금 보니 앞에 발구지 암컷이 한 마리 더 있다. 2021 봄에 총 5마리의 발구지가 온 것을 확인!

 

- 조금 더 크롭해본 발구지 한 쌍의 모습. 

 

- 정리하다 발견한 넓적부리(Anas clypeata) 수컷 한 마리의 모습. 이때의 나는 이미 넓적부리들은 전에 다 간 줄 알고 있었는데 뒤에 한 마리가 보여 기록용으로 집어넣었다. 

 

- 먹이활동중인 청다리도요들. 

 

여기서도 여러 청다리도요들은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보기 좋지만 물에 있는 쓰레기들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 오늘은 중부리도요도 한 마리 여기서 보인다. 

 

청다리도요인 줄 알고 찍었는데 중부리도요였다. 이 친구도 여기 오는구나..

 

- 아직도 이동안한 혹부리오리(Tadorna tadorna) 2마리.

 

깜짝 놀랄 일이 있었는데 바로 혹부리오리 - Common shelduck 2 마리가 아직도 안 가고 갈매기들이랑 같이 있었다. 너희 왜 아직도 여기 있니..?

 

- 당연히 많았던 흰물떼새와 꼬마물떼새들. 

 

지금 P3에서 가장 많은 종은 흰물떼새와 꼬마물떼새들이었다. 구애 행동도 엄청하던데 아쉽게도 환경이 너무나도 안 좋게 변해 이제는 흰물떼새들은 번식을 여기서는 하지 않는다.. 

 

- 열심히 구애하다 날 보고 우물쭈물하던 꼬마물떼새 한 쌍. 

 

- 엄청나게 늘어난 장다리물떼새(Himantopus himantopus)들.

 

특히 장다리물떼새 - Black winged stilt들이 엄청 늘었다. 예전에 올 때는 3~4마리였는데 여기에 10마리 이상 더 추가되었다. 아마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 모여있는 장다리물떼새들. 기억으로는 이 무리 말고도 총 20마리의 장다리물떼새가 왔었다. 이 때는 남항에 도래한 장다리물떼새 최대 마릿수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 멀리 보이는 저건..?

 

까치 한 마리가 울길래 잠깐 보았더니 바로 검은머리물떼새 -Eurasian oystercatcherd였다! 또 이렇게 한 마리 보는구나..

 

- 검은머리물떼새(Haematopus ostralegus osculans) 한 마리가 계속 저 주변을 서성거렸다. 

 

검은머리물떼새가 계속 저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때는 몰랐지만 그러한 이유가 있었다는 건 그 이후로 알았다..

 

- 많이 멀었던 건 아쉽긴 하다. 

 

- 백할미새(Motacilla alba lugens)들도 여럿 보인다. 

 

알락할미새 아종인 백할미새들도 보였다. 여러 마리들이 우글우글 모여 다녔다. 

 

장다리물떼새들 가장 많이 발견한 날이 4월 22일이었다. 종 수도 다양하고 먹이 먹는 조류들의 모습과 늘어난 조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