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채집했던 개체들의 후손이 2021년 4월 10일쯤에 우화를 시작하였다. 

 

- 3월 27일에 촬영한 전용의 모습. 

 

신기하게도 이 청동풍뎅이류는 전용때 애벌레의 껍질을 침낭처럼 말고 안에서 번데기를 만든다. 청동풍뎅이가 아니어도 등얼룩풍뎅이에서도 이러한 형태를 확인하였는데 아직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이런 형태로 번데기로 용화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 4월 10일, 가장 먼저 우화를 하고 위로 올라오는 개체를 발견했다.

 

4월 10일쯤부터 우화가 시작. 이 후로 3일간 모든 개체들이 우화에 성공했다. 

 

- 우화에 성공하여 유충병 톱밥 표면에서 발견된 개체. 

 

 

- 빛을 강하게 해서 촬영해본 모습. 지금 보니 너무 강하게 준 것 같기도 하다. 

 

딱지날개의 색은 구리빛과 녹색이 섞여있는 모양인데 각도와 빛의 양에 따라 다양한 색이 나타난다. 

 

 

- 우화한 다른 청동풍뎅이 개체. 빛의 양을 줄이니 훨씬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 친구들도 몸이 커보이게 하기 위해 사진과 같이 뒷다리를 벌려 크게 부풀리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타 Anomala속의 풍뎅이들과 달리 사육난이도는 정말 쉬운 개체 중 하나이다. 다만 겨울에 섭식을 중단하고 번데기방안에서 유충으로 오랜 기간을 지내는데 이러한 작은 단점이 조금 아쉽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동, 해변청동, 몽고청동 중 내륙지방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종이 바로 이 몽고청동풍뎅이이다. 근처에 바다가 없거나 혹은 산 중앙이면 높은 확률로 몽고청동풍뎅이로 동정을 하면 될 정도로..

'Animal breeding > 딱정벌레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박이꽃무지 (Protaetia orientalis submarmorea)  (0) 2022.01.07
사슴풍뎅이  (0) 201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