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일자 : 180715

가볍게 풀개미 고치를 터러 산에 올라왔다. 하지만 반겨주는 건 모기와 주름들..

[각주:1]

진짜 목적은 풀개미 고치를 털어서 민냄새개미 기생용으로 쓰려했지만 그 흔한 풀개미는 한번도 보지 못하고 주름개미만 봤다.. -_-;; 기생 실패할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

[각주:2]

더운 시간을 피하다 보니 8시가 다되어서 해가 지더라고요. 산속이라 그런지 더 빨리 어두워지던데 어두워진만큼 시원해져서 그런지 바로 곤충들이 나타나기 시작.. 풀 사이에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장수풍뎅이 수컷이 허우적 대고 있다.. 

[각주:3]

열심히 팔을 기어 오르더니 내 팔이 급 아파온다.. 

[각주:4]

나는 우리집에서 햄찌말고 돼지같은건 안키운다. 바로 방생..

참고로 윗지방에서 장수풍뎅이를 보기가 힘들다. 애초에 온도가 낮은 지역이다 보니 곤충들이 살기 열악한 환경이기도 하고.. 국내에선 남부 지역에만 살고 있었는데 애완용으로 기르다 보니 뛰어난 번식력(말도 안될 정도로..)과 생명력(수명은 3~4개월 밖에 안된다) 덕분에 전국적으로 다 퍼져있다.(풀어놓은 사람도 꽤 되겠지..)

[각주:5]

뭔가 신기하개 생긴 개구리다. 청개구린가..? 장수풍뎅이 잡고있는데 한심하다는 듯이 보고만 있다.. 

[각주:6]

산다니면 자주 볼 수 있는 녀석.. 아마 거저리 맞겠지 하고 넘어간다.

[각주:7]

어... 먼지벌레류였나.. 기억이 안나서 그냥 넘기겠다. 확실히 산에서 곤충들 보긴 쉽다. 단지 가기 싫을 뿐..

[각주:8]

처음 봤을 때 무슨 거미가 이리 못생겼나 했는데 늑대거미다.. 알을 들고 다니는 부분에서 모성애가 느껴진다. 자기 목숨처럼 아끼는걸 보니.. 저번에 번식기라고 들었는데 맞긴 맞나보다.

[각주:9]

흔하디 흔한 얘들이니 넘기기로 한다.

[각주:10]

아까 막 죽은 듯한 녀석.. 운이 없어서 어두운곳에서 밟혀 죽어있다..

[각주:11]

간단하게 개구리가 보여 또 찍었지만 키울 생각 없는 녀석들이다. 올챙이들도 보이는데 여기서 대체 뭘 먹는건지... 잘 살고 있다. 먹는다면 장구벌레 쯤 되려나...


아직도 쓸 포스팅이 쌓여있다.. 일 때문에 처리도 못하고 있는데.. 언제 다 쓰지..

  1. 주름개미는 너무 흔하다.. 짜증날정도로.. [본문으로]
  2. 해가 사라지자 나타나는 곤충들 [본문으로]
  3. 풀숲에서 부스럭 거려서 봤더니 장수풍뎅이 수컷이 낑낑댄다. [본문으로]
  4. 자세히 보니 부절된 상태.. 아파보인다.. [본문으로]
  5. 난 개구리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아 그냥 보기만 한다. [본문으로]
  6. 거저리류처럼 보인다. 물론 아닐수도 있다. [본문으로]
  7. 뭐였는지 기억 안난다. [본문으로]
  8. 늑대거미, 알을 품고있어 이상한 거미처럼 보인다. [본문으로]
  9. 얘도 거저리겠지.. [본문으로]
  10. 장수풍뎅이 암컷.. 어두운 산책로라 사람에게 밟혀 죽은 듯 하다. [본문으로]
  11. 항상 존재하는 개구리... 난 뭔 종인지 모른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