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홍천의 비발디파크를 다시 한 번 친구들이랑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작년처럼 메이플동에 숙소를 마련하고 채집을 돌아 다녔습니다. 총 3박 4일로 여행을 다녀 왔지만 사진 찍은 것은 별로 없네요 ㅠ

 

첫날

 

 

- 꿀을 빨고 있는 호랑꽃무지들

 

처음 비발디파크를 도착하였을 때 기둥에 있던 알락하늘소를 시작으로 짐을 다 풀고 낮 채집 겸 밤에 돌아다닐 루트를 정해 보았습니다. 작년에는 호랑꽃무지를 2마리 발견하였는데 이번에는 정말 대량으로 보이더라구요 ㅎ 

벌과 비슷한 모양으로 의태를 하는 곤충 중 하나인데요. 지금 이 사진의 꽃에 가장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채집하고 잠깐 숙소 들어왔다 다시 보면 한 두마리 다시 날아올 정도로 좋아하더라구요. 또한 3박4일동안 마지막 날 호랑꽃무지처럼 벌 의태를 하는 벌호랑하늘소 한마리도 채집 하였습니다. 벽에 숨어있던 애사슴벌레 중형 수컷으로 첫 사슴벌레 채집 스타트!

 

메이플 뒷 길이 유명하다 하여 가 보니 검정꽃무지 사체, 민냄새개미, 풀개미 여왕등을 채집하게 되었으며 저한테는 홀쭉꽃무지라는 특이한 개체를 드디어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땅에서만 사는 꽃무지. 정말 특이하게 생겼더라구요 ㅎ

 

 

 

 

 

- 바베큐 먹은 장소. 항상 여기서 먹지만 정말 강추드립니다 ㅎ

 

첫날 저녁에 바베큐를 친구들과 먹고 곤충 채집을 하려 하였지만 밤에 비가 쏟아져 채집은 대실패로 이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걍사 암컷 3마리를 채집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날

 

두 번 째날은 사실 오션월드에 가서 놀았기 때문에 별 사진이 없습니다. 오션월드에서 친구가 물놀이하다 걍사 암컷 한마리 잡은게 기억에 남네요 ㅎㅎ 비가 많이와 불시착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날 밤에도 걍사 암컷 몇마리를 채집하고 새벽에 처음으로 홍다리사슴벌레암컷한마리와 걍사 소형수컷을 채집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 오션월드에서 메이플동으로 올 때 찍은 사진 한 장. 강원도의 산은 볼 때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거 같아요. ㅎ

 

세 번째 날

세 번째 날은 낮에 산도 들러보고 여러 활동을 하기 위해 비발디파크를 돌아 보았습니다. 낮에 산을 돌아다녔는데 렌지소똥풍뎅이와 풀개미여왕, 벌호랑하늘소, 호랑꽃무지, 청남색잎벌레등을 채집하였습니다. 청남색잎벌레 이 개체는 항상 사진으로만 봐 왔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이쁘더라구요.. 크기가 적어도 왕풍뎅이급이 되었다면 한국의 인기종이 되었을 꺽 같은 외국곤충 같은 청색을 내뿜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이날 바나나 트랩도 몇개하였지만 그놈의 갈색여치와 여치류들.. 여치류만 키우시는 분들은 비발디파크에서 바나나 트랩하시기를 권장드릴게요!  이날 저녁은 마지막 밤이기도 하여 친구들과 다 같이 나가서 채집하였는데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홍다리사슴벌레도 많이 채집하고 걍사 수컷 한마리에 걍사암컷 여러마리, 애사슴벌레, 하늘소, 넓적사슴벌레 등 다양한 곤충을 채집할 수 있었습니다. 

 

 

-제비나비도 엄청 많았습니다. 제비나비, 산제비나비등 정말 새처럼 날아다니더라구요. 사람들이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이 바로 앞에 있어도 꿀을 빨고 있고 심지어 오션월드에서 바닥에서 물을 먹고 있는 모습도 관찰되었습니다.

 

-녹색박각시. 연중 2회 나오는 아이들인데 늦은 아이들인것 같네요. 야간에는 이 외에도 긴다색풍뎅이, 등얼룩풍뎅이, 청동풍뎅이, 검정하늘소, 톱하늘소, 검정송장벌레등 여러 곤충을 채집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엄청난 양을 밤에 많이 잡아서 인지 새벽에 정말 안나오더라구요 ㅠ 심지어 5시에 불이 꺼지는데 이 날을 4시 25분에 꺼지고 손전등도 배터리가 다 되 약해져 숙소로 터덜터덜 들어오는 순간 메이플동 3층이 기억나 3층을 잠깐 갔다 회양목 사이에 있는 톱사 수컷 중형을 우연히 발견! 정말 너무 우연이라 정말 좋아했던 것 같네요. 톱사가 항상 잡혔는데 암컷도 안잡혀 실망하고 있었는데 비발디에서 살아있는 톱사 수컷을 처음으로 채집 한 날이 되었습니다 ㅎ

 

- 사진이 흔들린 점 죄송합니다. 너무 피곤해서 그때는 몰랐네요 ㅠ

그 이외에도 노란 꾀꼬리, 까마귀, 까치, 딱새, 참새 심지어 여름철새 호반새등 조류도 많았습니다. 낮에 아쉬워 친구와 돌아다니다 걍사 암컷한마리와 중대형 수컷한마리 더 채집! 밤에 너무 어두워서 제가 발견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낮에 돌아다니니 광대노린재 유충도 정말 많이 관찰되었습니다. 고지대에 사는 아이들이라 이렇게 모여있는 모습은 처음 봤는데 너무 이쁘더라구요.. 집에서도 가족들이 정말 이쁘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성체는 아직 안보이는게 아쉽긴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아이들. 바나나에도 끌리나 봅니다 ㅎ

 

시간이 될 때마다 가지만 점점 수가 줄어드는게 눈에 보이네요.. 어렸을때만 해도 넘쳐서 못잡을 정도인데 이제는 그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이후 자세한 곤충들의 사진은 2부에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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